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요한의 복음서 (문단 편집) ==== 우주적 예수 ==== 요한의 복음서가 묘사하는 예수는 다른 세 복음서의 예수보다 더욱 스케일이 크다. 마르코의 복음서에서는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데에서, 마태오의 복음서와 루가의 복음서는 예수의 탄생부터 시작하지만, 요한의 복음서는 아예 예수의 탄생 자체를 그리지 않는다. 요한의 복음서에서 말하는 예수는 이미 '''천지창조 전부터 존재했던 분'''이다. 그는 말씀, 즉 로고스로 불리는데 이 로고스는 '''천지창조 전에 하느님과 함께 존재''하였다. 신성의 3가지 조건 1. 이미 존재하여야 하고 2. 함께 공존해야 하며 3. 스스로 존재해야하는 조건을 만족하기때문에 '''[[예수]]는 성부와 같이 실체로는 [[야훼|하느님]]'''이라는 것이다.[* 차례로 그리스어 성서, 라틴어 노바 불가타, 공동번역성서, 그리고 인용한 영문 성경은, I AM의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을 사용하였다. 원문에서도, I AM은 대문자로 강조되어 있다.] 때문에 다음 구절들에서 보듯이, 요한 복음 안에서는 예수가 "나다(I AM)"(원어: ἐγώ εἰμι)라고 말하는 장면이 강조된다.[* [[야훼]]는 "I AM WHO I AM,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이다"라는 뜻이다.] >καὶ ἔλεγεν αὐτοῖς, Ὑμεῖς ἐκ τῶν κάτω ἐστέ, ἐγὼ ἐκ τῶν ἄνω εἰμί: ὑμεῖς ἐκ τούτου τοῦ κόσμου ἐστέ, ἐγὼ οὐκ εἰμὶ ἐκ τοῦ κόσμου τούτου. εἶπον οὖν ὑμῖν ὅτι ἀποθανεῖσθε ἐν ταῖς ἁμαρτίαις ὑμῶν: ἐὰν γὰρ μὴ πιστεύσητε ὅτι '''[[야훼|ἐγώ εἰμι]]''', ἀποθανεῖσθε ἐν ταῖς ἁμαρτίαις ὑμῶν. ἔλεγον οὖν αὐτῷ, Σὺ τίς εἶ; εἶπεν αὐτοῖς ὁ Ἰησοῦς, Τὴν ἀρχὴν ὅ τι καὶ λαλῶ ὑμῖν; πολλὰ ἔχω περὶ ὑμῶν λαλεῖν καὶ κρίνειν: ἀλλ' ὁ πέμψας με ἀληθής ἐστιν, κἀγὼ ἃ ἤκουσα παρ' αὐτοῦ ταῦτα λαλῶ εἰς τὸν κόσμον. οὐκ ἔγνωσαν ὅτι τὸν πατέρα αὐτοῖς ἔλεγεν. εἶπεν οὖν [αὐτοῖς] ὁ Ἰησοῦς, Οταν ὑψώσητε τὸν υἱὸν τοῦ ἀνθρώπου, τότε γνώσεσθε ὅτι '''[[야훼|ἐγώ εἰμι]]''', καὶ ἀπ' ἐμαυτοῦ ποιῶ οὐδέν, ἀλλὰ καθὼς ἐδίδαξέν με ὁ πατὴρ ταῦτα λαλῶ. καὶ ὁ πέμψας με μετ' ἐμοῦ ἐστιν: οὐκ ἀφῆκέν με μόνον, ὅτι ἐγὼ τὰ ἀρεστὰ αὐτῷ ποιῶ πάντοτε. Ταῦτα αὐτοῦ λαλοῦντος πολλοὶ ἐπίστευσαν εἰς αὐτόν. >et dicebat eis vos de deorsum estis ego de supernis sum vos de mundo hoc estis ego non sum de hoc mundo dixi ergo vobis quia moriemini in peccatis vestris si enim non credideritis quia '''ego sum''' moriemini in peccato vestro dicebant ergo ei tu quis es dixit eis Iesus principium quia et loquor vobis multa habeo de vobis loqui et iudicare sed qui misit me verax est et ego quae audivi ab eo haec loquor in mundo et non cognoverunt quia Patrem eis dicebat dixit ergo eis Iesus cum exaltaveritis Filium hominis tunc cognoscetis quia '''ego sum''' et a me ipso facio nihil sed sicut docuit me Pater haec loquor et qui me misit mecum est non reliquit me solum quia ego quae placita sunt ei facio semper haec illo loquente multi crediderunt in eum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 그래서 나는 너희가 자기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으리라고 한 것이다. 만일 너희가 [[야훼|내가]] 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 그와 같이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고 말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처음부터 내가 누구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느냐? 나는 너희에 대해서 할 말도 많고 판단할 것도 많지만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기에 나도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그대로 이 세상에서 말할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올린 뒤에야 [[야훼|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것만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은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시지는 않는다. 나는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He said to them, “You belong to what is below, I belong to what is above. You belong to this world, but I do not belong to this world. That is why I told you that you will die in your sins. For if you do not believe that '''[[야훼|I AM]]''', you will die in your sins.” So they said to him, “Who are you?” Jesus said to them, “What I told you from the beginning. I have much to say about you in condemnation. But the one who sent me is true, and what I heard from him I tell the world.” They did not realize that he was speaking to them of the Father. So Jesus said (to them), “When you lift up the Son of Man, then you will realize that '''I AM''', and that I do nothing on my own, but I say only what the Father taught me. The one who sent me is with me. He has not left me alone, because I always do what is pleasing to him.” Because he spoke this way, many came to believe in him. >(요한의 복음서 8장 23-30절) > >εἶπεν αὐτοῖς Ἰησοῦς, Ἀμὴν ἀμὴν λέγω ὑμῖν, πρὶν Ἀβραὰμ γενέσθαι '''[[야훼|ἐγὼ εἰμί]]'''. >dixit eis Iesus amen amen dico vobis antequam Abraham fieret '''ego sum'''.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야훼|있었다]]'''.” 하고 대답하셨다. >Jesus said to them, “Amen, amen, I say to you, before Abraham came to be, '''[[야훼|I AM]]'''.” >(요한의 복음서 8장 58절) > > Ἰησοῦς οὖν εἰδὼς πάντα τὰ ἐρχόμενα ἐπ' αὐτὸν ἐξῆλθεν καὶ λέγει αὐτοῖς, Τίνα ζητεῖτε; ἀπεκρίθησαν αὐτῷ, Ἰησοῦν τὸν Ναζωραῖον. λέγει αὐτοῖς, '''[[야훼|Ἐγώ εἰμι]]'''. εἱστήκει δὲ καὶ Ἰούδας ὁ παραδιδοὺς αὐτὸν μετ' αὐτῶν. 6ὡς οὖν εἶπεν αὐτοῖς, >'''[[야훼|Ἐγώ εἰμι]]''', ἀπῆλθον εἰς τὰ ὀπίσω καὶ ἔπεσαν χαμαί. 7πάλιν οὖν ἐπηρώτησεν αὐτούς, Τίνα ζητεῖτε; οἱ δὲ εἶπαν, Ἰησοῦν τὸν Ναζωραῖον. 8ἀπεκρίθη Ἰησοῦς, Εἶπον ὑμῖν ὅτι '''[[야훼|ἐγώ εἰμι]]''': εἰ οὖν ἐμὲ ζητεῖτε, ἄφετε τούτους ὑπάγειν: >Iesus itaque sciens omnia quae ventura erant super eum processit et dicit eis quem quaeritis responderunt ei Iesum Nazarenum dicit eis Iesus '''ego sum''' stabat autem et Iudas qui tradebat eum cum ipsis ut ergo dixit eis '''ego sum''' abierunt retrorsum et ceciderunt in terram iterum ergo eos interrogavit quem quaeritis illi autem dixerunt Iesum Nazarenum respondit Iesus dixi vobis quia '''ego sum''' si ergo me quaeritis sinite hos abire >예수께서는 신상에 닥쳐올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자 "[[야훼|내가]]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를 잡아줄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예수께서 "[[야훼|내가]]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 예수께서 다시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고 대답하였다. "[[야훼|내가]] 그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고 있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두어라"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Jesus, knowing everything that was going to happen to him, went out and said to them, “Whom are you looking for?” They answered him, “Jesus the Nazorean.” He said to them, “'''[[야훼|I AM]]'''.” Judas his betrayer was also with them. When he said to them, “'''[[야훼|I AM]]''',” they turned away and fell to the ground. So he again asked them, “Whom are you looking for?” They said, “Jesus the Nazorean.” Jesus answered, “I told you that '''[[야훼|I AM]]'''. So if you are looking for me, let these men go.” >(요한의 복음서 18장 4-8절) [[로고스]]는 기원전 500년경 에페소의 철학자 헤라클리투스가 [[우주]]를 지배하는 궁극적인 '''이성적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기원 1세기 초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필론|필론]]은 궁극적 원리 - 즉 추상적이고 비인격적인 이성 - 으로서의 로고스를 부정하고 인격적으로 초월하여 존재하는 하느님이 그의 뜻으로 이 세계를 창조하고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곧 필론은 헤라클리투스의 '이성적 원리'라는 뜻과 세상에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느님의 뜻이라는 의미를 합한 것으로서 '로고스'라는 말을 응용하였다. 저자는 이같은 로고스 개념을 차용함으로서 예수의 신성에 관한 신앙을 그리스-로마 세계에 뚜렷하게 밝힐 수 있다고 인식한 것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요한의 복음서 1장 14절)"는 곧 예수가 로고스의 강생이었다는 뜻이다. 이런 우주적인 예수관은 요한 공동체가 가진 독특한 측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전까지는 유대적 관점에서 예수를 바라보았고 예수의 탄생을 유태적 관점에서 규정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요한 복음서에서는 그리스적 관점에서 예수를 바라보았다는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이런 관점에서는 로고스라는 그리스 철학 용어를 사용한 것이 그리스 철학에 익숙한 예상 독자들에게 요한의 사상을 설득시키려는 의도라고 본다. 다만 로고스라는 단어는 요한복음에만 쓰인 것이 아니고 공관복음부터 서신서까지 신약성경 전반에 굉장히 많이 쓰였는데, 문맥 상 철학적인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히 말씀이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쓰였다. 예를 들면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골로새서 4장 6절)"에서 말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로고스라는 단어를 썼다. 로고스가 원래는 그리스 철학용어라고 해도, 요한복음이 단순히 창세기 1장에 하느님이 "있어라"라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의미하기 위하여 로고스라는 단어를 썼을 확률이 높다. 선교사들이 성경을 한문으로 번역할 때, 로고스를 도교 등 동양 종교에서 만물의 이치를 뜻하는 道로 번역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